영의 양식

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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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전, 인터넷에 올라온 참으로 웃지 못할 기괴한 광경을 보면서 이래도 되나?하는 서글픈 마음에 글을 올린다. 내용인 즉 지난 달 28일에 통일교 합동결혼식이 펜실베니아 주 뉴파운랜드에서 있었는데 그날 교회측(주례:문선명의 아들 문형진)이 요구한 것이 결혼식에 참석하는 모두는 AR-15 소총(최근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격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총기)을 지참하라는 지시였다. 그래서 인근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고 교회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을 우려해 이날 휴교를 해야 했고, 피켓을 든 주민 20여 명은 부끄러운 줄 알라” “총기 숭배 반대등을 외쳤다는 기사였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왜 하필 이 타임밍에 총기를 들고 수백명이 모여들어야 했는가? 통일교 합동결혼식이야  전에도 많았지만 총기를 들고 하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미국에서의 총기사고는 이제는 어쩌다 한번 가끔 일어나는 우연한 사고가 아닌 이제는 너무 자주 흔히 일어나는 고의적 한풀이 앙갚음이 되었고 갈수록 총기사고의 그 빈도수가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범 국가적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총기사고가 날 때마다 얼마나 많은 무고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또 그로인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깊은 상처를 평생 안고 눈물로 살아가는 가족들의 아픔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총기규제에 대한 법령을 선포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무기상들의 로비가 너무 강력하고 그들에게 이미 너무 많은 것이 묶여 있어서인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이상, 총기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 수 없을 것이며 그 사고를 총으로 맞대응해서 막기란 대단히 어렵고 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뿐이다.

      하나님은 신명기 25:13에서 너는 주머니에 같지 않은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네 집에 같지 않은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라 했다. 사람은 다른 두 개의 저울추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만으로 언제든지 자기에게 유리한 부정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부정의 소지를 없애는 것만이 죄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누구든 호기심 반, 호신용 반으로 총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고 그 총을 사용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어찌 감정 상하는 일이 없겠으며 어찌 죽고싶을만큼 억울한 일, 죽이고 싶을만큼 모욕적인 순간들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 순간을 좀 참고 누르면서 지나다보면 다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은 오해도 풀리고 곡해도 녹아지고 화해로 친해져 전보다 더 좋아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손에 총이 있으면 문제가 달라진다. 총이 살인을 부른다. 이럴 때 쏘라고 있는 것으로 유혹을 받는다. 순간의 오판이 돌이킬 수 없는 참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우리 자손이 살아야 할 미국에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총기 규제 법안이 심각하게 다루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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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같은 교회, 교회같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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